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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3등급 탈출하기 - 국어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유시후 마스터
등록일 2024-07-15 | 조회 31931

안녕하세요! 한양대 경영학부 유시후입니다. 오랜만에 큐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썸네일은 한양대 대운동장입니다!

사실 저번 칼럼을 올리고 그 날 삭제했었습니다. 수학공부에 관한 칼럼을 올렸었는데 그 칼럼을 쓰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의 풀이가 그대로 들어간 것 아니야?’와 ‘어차피 다른 마스터님들도 선생님께 배운 것 아닌가?’의 생각이 충돌했었고 그대로 칼럼을 올렸었으나 스스로 판단했을 때 걸리는 부분들이 많아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칼럼 또한 공부법과 일부 문제 해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 분들과 말이 겹칠 수 있지만 올해 6모 문제를 다루고 있고 타 선생님의 말씀은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방학이었지만 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큐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학생들의 발목을 잡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넘어가는 구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6모 기준으로 생각해주세요!

일단 제 6모 성적을 말씀드리자면… 언미생지에 32114 라는 미친 성적입니다. 저도 제가 지구과학이 4등급이었는지 몰랐는데 예전 플래너 훑어보다가 보고 충격받았습니다ㅋㅋㅋㅋ 당시 생명은 1컷이 50점이라는 요상한 시험지였다는 것도 기억나네요… 제가 국어 3등급이었던만큼 경험에 기반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문학 선지 바라보기

우선 6모에서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대부분의 3등급 학생들은 문학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칼럼은 문학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저도 6월 모의고사에서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많이 틀렸습니다ㅠ 작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문학 17문제는 다 맞히고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점점 문학이 어려워지는 추세였기에 올해도 언제 난이도가 올라갈 지 모릅니다. 올해 6모는 특별히 문학이 더 어렵지는 않았던 것을 확인했지만 이 추세가 유지될 지는 잘 모르겠네요! 

메가스터디 기준으로 1등급의 문학 오답률 1위는 34번인 반면 2~3등급의 문학 오답률 1위는 27번입니다. (표시 되는 것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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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 문항은 서술 방식에 대한 문항이었습니다. 절대적인 오답률은 낮은 문항이 당연합니다. 오답인 선지가 너무 명백합니다. 서술의 주체를 알 수 있는 표지가 분명하게 ‘나’로 제시되어 있고 지각 또한 ‘나’의 지각이므로 주체가 뚜렷이 구분된다는 2번 선지는 명백하게 틀렸습니다. 2~3등급 학생들은 5번과 3번을 많이 골랐습니다. 고른 이유를 살펴보자면 선지에 대해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일거라고 추측이 됩니다. 3번에서 ‘‘나’가 아니라 ‘나’가 지각하는 대상을 주어로 서술함으로써 지각의 대상을 부각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라고 하고 있을 때 ‘나’가 지각하는 대상을 주어로 설정했다는 것은 파악했지만 정말 이것이 부각되는 것일지 고민했을 것이고, 5번에서는 지각의 주체를 알리는 표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파악하셨겠지만 누가 지각했는지를 단정지어서 골랐을 것 같습니다. 메가스터디 기준의 정답률을 고려했을 때 전체적인 학생으로 본다면 27번 문제에 대한 오답률과 3,5번 선지를 고른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입니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능 문학은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문학이라는 것은 당연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을 열어주고 있고 해석의 방향을 정해주고 싶을 땐 <보기>를 주고 있죠. 즉,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라는 태도로 선지를 봐주어야 합니다. 이 때 <보기>가 제시되어 있다면 <보기>와도 결합시켜주셔야 합니다. 선지 판단할 때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당연합니다.  또한 정말 누가봐도 틀린 선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3번 선지를 보더라도 주어가 ‘나’가 지각하는 대상이니 문장의 주어는 당연히 강조될 수 있겠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열린 태도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2번을 봤을 때 서술자와 지각의 주체가 뚜렷이 구분된다는 말의 근거를 ㄴ의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원이 문학의 선지를 명백하게 틀린 방식으로 준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문학은 선지를 다 보시는게 좋습니다.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문학의 특성 상 앞에서 잘못 판단했어도 명백하게 틀린 선지를 보고 답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선지를 다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어느 부분을 판단할지 확인하셔야합니다.
27번은 선지들이 ‘A ~서/때문에/로써 B이다.’의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A가 맞는지, B가 맞는지와 정말 A때문에 B인지를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웬만한 선지들은 A나 B의 사실 판단으로 끝나나 조금 어려워진다면 그 사이의 관계를 틀리게 낼 수도 있습니다. 즉, 선지에서 판단해야 할 요소들을 나눠주고 열린 마음으로 그 판단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선지와 지문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회의, 관념적, 이념, 대조, 해학, 향토적, 지향/지양 이런 말들 모두 알고 계신가요?? 6모에서 나온 개념어들입니다. 어려운 단어들이 아니고 이 정도는 모두 알고계셔야 합니다. 사실 3등급 학생 분들을 목표로 하는 칼럼인 만큼 3등급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약간 뉘앙스만 알고 설명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모든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외우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출 공부를 하면서 나타나는 개념어들은 모두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를 알고 계셔야합니다! 특히 관망, 관조와 같은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하면 이런 약점이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금 적고 있는 것 조금이라도 헷갈린다면 공부해주세요!)

개념어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어 선지 자체에 대한 이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지문을 읽는 것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설이나 시에서 발생하는 상황 자체를 결국 받아들여야 머릿속에 남고 선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3등급 분들에게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은 고전 갈래와 어려운 현대 소설, 수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고전이 이 중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전에선 글을 읽고 난 뒤 머리에 남는 것이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지에 나오는 인물을 지문에서 본 적이 없는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고전갈래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글을 읽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읽게 될 수 있습니다. 자주 출제되는 고전 어휘는 암기하되, 모든 단어를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맥에 따라 대충 받아들여도 되는 어휘들이 대부분이기에 우선 상황을 받아들이기만 해주시면 됩니다. 메가스터디 기준 20번, 21번이 2~3등급 학생들의 문학 오답률 2,3위입니다. 사실 두 문항 전부 사실 판단으로 쉽게 답을 낼 수 있었던 문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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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은 a또한 발화자를 낮추는 표현이 드러나있고 21번에서는 이대봉의 공적 활약에 조력한 것이 아니었죠. 

결국 글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시험 시간에는 분명히 시간을 소요하면서 열심히 읽은 것 같지만 정작 문제를 풀려고 하면 이런 말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한 그런 상태인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ㅎㅎ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글을 읽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쭉 읽어가던 기존과 다르게 잠깐 멈추는 방식을 선택해줍시다. 우선 인물은 절대 놓쳐선 안 되기 때문에 항상 표시해주었습니다. 또한 같은 인물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칭하는 방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잠깐 멈췄었습니다. 또한 제문과 표문에서 상황 설명이 장황하게 나옵니다. 고전은 사실 판단을 주로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상황을 받아들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천천히 큰 덩어리로 나눠가면서 읽어줬습니다. “아 여기까진 이런 상황이구나.”하면서 말이죠.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문제 푸는 시간이 확 줄어드는 것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지문 전체를 다시 훑는 일이 많이 줄어들어요. 

시나 시조, 가요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읽어주셔도 됩니다! 고전은 주제가 정형화 되어있고 대부분의 문제와 선지들이 사실 판단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매 선택자 분들은 전체범위와 6모 복습하면서 모르는 부분 확실하게 처리합시다! 

위 두가지만 지켜도 국어 성적 크게 오르실 겁니다! 저는 6모 때 3등급을 받았지만 위 방식으로 9월에 1등급을 받았습니다. (비록 수능은 백분위 95지만^^) 절대 늦지 않았으니 혹시 이 칼럼에 내가 해당된다 싶으면 한 번 시도해봐주세요! 오늘도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수학 3등급 탈출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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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 #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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